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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고 맛보고 즐기고/부동산

나의 첫 임장, 노들부터 봉천까지

by ofiodavida 2021. 8. 2.

출처 - 스폰지밥, Google

드디어 첫 임장을 다녀왔다.

어제 가려고 했지만 쨍쨍한 밖을 보니 도저히 나갈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비 소식이 있는지 해도 없고 최고 기온도 29도.

여름에 이 정도면 뭐...'그래, 오늘이야!'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어디를 가보면 좋을까 하다가 봉천에서 약속이 있어서 노들-상도-봉천 루트로 정했다.

전날 준비를 좀 했어야 했는데 부랴부랴 지하철에서 가 볼 아파트 단지를 찍었다.

그리고 아파트에 대한 정보를 이면지에 옮겨 적었다.

내가 적은 기본 정보들은 이 정도-

 

- 세대수, 동수, 연식

- 제공면적, 가격대

- 용적률, 건폐율

- 30평 기준의 매매가격, 전세가격

 

카페에서 다른 사람들이 쓴 거 보니 난 너무 준비가 부족했다.

임장 보고서를 쓰는 건 정말 끝이 없군요.

손품을 팔고 갔어야 했는데 바로 발품을 했으니 ㅠ_ㅠ

이번 임장을 경험 삼아 다음에는 손품을 꼼꼼히 해야겠다.

허접하기 그지 없군요

집에서 준비할 때만해도 시원해서 입은 두꺼운 청바지가 에바였다.

바지+땀+살갗 환장의 콜라보~

어찌저찌 도착한 노들역.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구만. 4번 출구에서 시작이다.

 

1. 한강쌍용 아파트

매매 9.9억 - 13억 / 전세 6억 / 32평 기준 12.8억

건폐율이 30%로 주변 아파트가 10퍼 후반-20 초반인 것에 비해 높은 편이다.

실제로 가면 아파트 단지가 매우 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건폐율이 30퍼만 넘어가도 이렇구나.

- 대로변에 위치하고 상도터널 앞이라 시끄러움

- 보시다시피 주차장 입구가 매우 좁다.

- 미세한 오르막이 있는데 보다시피 ㄱ자라 갑툭튀 하면 위험

- 아래 상가 有

- 초역세권

 

2. 극동강변 아파트

30평 기준 10.5억으로 노들 근처 아파트 중 제일 적은 세대를 가지고 있으며 제일 싸다.

여기도 건폐율이 높다. 앞에서 봤던 한강 쌍용보다 7년 오래된 아파트이다.

아파트의 7년 차이는 어마어마하구나. 엘리베이터도 좁고 지하 주차장이 없어 주차난이 심각했다.

- 오르막

- 길이 좁음

- 공동현관 없고 엘베가 작음

- 일자 아파트이며 주차난이 예상됨

 

3. 본동 신동아 아파트

30평 기준 11.5억이다.

노들 근처 젤 큰단지인데 왜 이렇게 쌀까. 건폐율도 좋고 용적률도 좋은데...너무 오래된 아파트라 그런가?

가보니까 알겠다. 보면 단지가 9개동인데다가 765세대인데

아파트가 이런식으로 있으면 가운데 지상주차장을 통으로 같이 쓴다. (지하주차장도 있음)

빨간색이 내가 들어간 입구인데 후문도 있다고 합니다.

출처 - 네이버 부동산

무엇보다 아파트가 오래된 게 보였다. 가격은 거짓말 안하는구나.

갑자기 비가 많이 내려서 여기 아파트 단지는 사진 촬영을 못했다.

아파트 단지내 약간의 경사가 있다.

 

- 중앙현관 없음

- 연식이 오래된 아파트

- 아침에 차량 혼잡 예상, 애들이 학교갈 때 위험할 것 같음

- 주변 아파트에 비해 저렴한 가격

- 올라갈 때 약간의 오르막, 역세권

 

4. 본동 삼성 래미안 아파트

연식이 껑충 10년 정도 점프했다.

매매 11-16억 / 전세 6-9억 / 30평 기준 매매 12.5억

겉에서 봤을 때 깔끔해보였다.

- 정문 앞에 신호등이 없음 (평일에는 다르려나)

- 브랜드 아파트

 

5. 한신 휴플러스 아파트

매매 10-14.5억 / 전세 없음 / 30평 기준 12.1억

오르막길 + 더위 + 습함 최고조로 잠시 놀이터에서 쉬었다.

- 중앙현관, 지하주차장 있음

 

6. 상도동 LIG건영 아파트

단지가 큰 편이다. 맞은 편에 신동아 리버파크가 더 크긴한데 여기도 크다.

30평 기준 11-11.7억

- 대단지

- 지하주차장+지상주차장

- 시간대가 변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단지 내 사람들이 꽤 보임

 

노량진 우성아파트

지쳐서 못갔다 ㅠ_ㅠ 너무 덥고 지쳤어도 갔어야 했는데!!!

 

7. 신동아 리버파크 아파트

- 대단지

- 건영아파트랑 비슷

- 중앙현관, 지하주차장 있음

- 주민들이 많고 상가, 상도역과 가까움

- 용적률이 높은 편

주인분께 허락 받고 촬영하였습니다

잠시 쉼을 주는 강아지

 

8. e편한세상 상도 노블리티

나혼자산다에 출연했던 이XX 배우가 산다는 아파트

정문부터 으리으리하다.

- 2021년 새 아파트 '내가 대장아파트다!'

- 초역세권

- 커뮤니티 시설(헬스장, 골프장, 카페 등등) 有

- 통합형 지하주차장

초초초초신식 아파트다.

e편한세상~ 광고 bg가 생각나네요.

주차장에서 왼쪽으로 약간의 오르막을 타면 단지에 진입이 가능하다.

오른쪽으로 가면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들이 나오고 입주민카드 있어야 출입할 수 있다.

내부가 궁금했지만 보지 못했다.

 

브라운스톤 상도 아파트

갔어야 했는데 적은 단지는 스킵했다.

 

9. 두산위브 트레지움 아파트

- 역세권 5분

- 조용한 동네 분위기

- 아래 상가 有

상도 사거리 건너편에 있는 아파트들이다.

빌라들을 지나 좀 들어오면 갑자기 분위기가 변하며 대단지가 등장!

 

10. 상도 더샾 아파트

1,2차 합해서 1300세대 정도 되는데 2차가 1차보다 용적률이 낮다.

- 초대단지

- 조용한 단지 분위기

- 단지 내 오르막이 있고 넓음

아파트 단지 내 오르막이 있다.

아니 왜 오르막이?

아파트 단지 내에도 오르막이 있을 수 있구나! 머리를 얻어 맞았다.

단지도 큰데 둘러보려니 죽을 맛이었다.

 

11. 봉천동 두산 3단지 아파트

점점 약속 시간이 다가와서 결국 버스 타고 봉천동으로 이동-

따릉이 타고 이동하려던 나 자신이 무지했음을 알았다.

버스 지나가는데 터널(국사봉터널)을 지나가는게 아닌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휴;;;;

관악구는 특히 언덕이 많아서 다음에 위성지도를 확인하고 임장 루트를 짜야겠다.

- 지상주차장 주차난 걱정이 됨

- 대단지

- 주차장 진입로 넓고 바도 있음

- 정문 진입이 2000년대 아파트 치고는 큰편이고 쪽문들로 나가면 내리막, 오르막이 있음

- 길 건너면 초등학교 있음

단지가 조용하다. 아이 키우기에 나쁘지 않아 보였다.

어디서 주워들었는데 학구열이 좋다고 한다.

언덕을 내려가며 허접했던 임장 종료-

나 자신아. 수고했어!!! 많이 부족했지만 나간 것에 의의를 두자.

다음에는 손품 먼저 제대로 팔고 그다음에 발품 팔자!

 

오늘 임장을 하며 느낀 것은 지도에서 보는 것과 직접 가보는 것은 천지차이라는 것이다.

길이 있을 줄 알았던 곳도 알고보니 터널로 지나가는 길이었고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오르막/내리막이라던가 (전까지는 아파트 단지 내에 오르막이 있겠어?라는 생각을 했다)

괜찮을줄 알았던 아파트의 연식 체감이라던가 (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2020년대 아파트 차이도 알게 됐다)

배운 게 정말 많았다!!!

 

오늘은 아파트를 볼 때, '초등학생 아이를 둔 내가 여기 산다면?' 이라는 생각을 하며 임장을 했다.

특히 노들 쪽은 지도로 보면서 한강도 가깝고 주변에 초등학교도 많아서 되게 살기 좋을 줄 알았는데

저 기준에 부합하는지 잘 모르겠다. (완연한 제 기준입니다!)

신호등 없는 좁은 1차로가 위험해보였고 마을버스는 잘되어 있지만 주변에 너무 뭐가 없다 ㅠ_ㅠ

 

상도 쪽은 돌아보면서 남성이랑 되게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나중에 쌍둥이 아파트 비교해보는 것도 잼날 것 같다.

 

기온+습함 최고조여서 너무 지쳤는데 너바나님 임장 에피소드가 생각났다.

여름 양복 사기 아까워서 4계절 양복으로 버티고 계셨는데 하필 주머니가 떨어져서

더운 여름에도 단추 여미고 다니셨다고...난 반팔입고 걸었는데도 이렇게 더운데 그 분은 어찌 그렇게 ㅠ_ㅠ

역시 대단하시다. 존경스럽다.

 

오늘 기분낸다고 화장+일상 외출복+플랫슈즈 차림이었는데 다음에는 무조건 등산 복장으로 갈거다 ^^

실제로 준비하는데 너무 오래 걸리기도 했다. 누구한테 예쁘게 보인다고?

오늘 참 많이 걸었다. 주 1회 임장 부시기 갑니다.